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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아서 자꾸 노력하는 나 (상담일기4) 나는 가만히 있으면 사랑받을 수 없고 항상 노력하고 입증해야한다는 강박관념이 내 안에 숨어있는 듯 하다. 이런 성향이 내 많은 성취의 거름이 되었지만, 가만히 있을 때 불안한 사람이 되어버렸다. 연애 중 문제의 근원이 되기도 했다. 어쩌다 이렇게 되었던 걸까? 자아가치, 가만히 있어도 존재만으로 사랑받기에 충분한 존재가 된다는 것 선생님이 내 상담이 5시간에 접어들 때쯤 자아가치라는 개념에 대해 말씀해주셨다. 자아가치(또는 존재가치)는 존재만으로도 스스로가 가치있는 사람이라고 느끼는 확신이라고 하셨다. 아주 어린 나이에, 0~24개월 혹은 0~36개월 즈음에 형성된다고 한다. 아주 어릴때, 기억에도 남지 않을 만큼 아주 어릴때, 내가 웃으면 부모도 나를 마주보며 웃어주고, 내가 울면 부모도 나를 마주보며..
상담으로 알게된 나의 장점 : 회복탄력성, 자기효능감, 적극성 (상담일기3) 이번 상담을 통해 상담 선생님께서 내 장점을 몇가지 가볍게 짚어주셨고 모두 공감 및 납득이 되었기에 기록으로 남겨본다. 이전 상담들에서 성격검사, 기질검사 등도 했었기에 자기효능감 등이 높은건 알고 있었지만(자제력은 무려 하위 1%) 새로 알게된 점들도 많다. 1. 회복탄력성 상담 중 선생님께서 나보고 회복탄력성이 아주 좋은 사람이라고 한다. 최근에 일종의 디지털 스토킹 같은 일을 겪고 제법 충격을 받았었는데, 다른 사람들에 비해 금방 회복해내고 다음 단계로 나아간다는 말씀이셨다. 내가 과거를 덜 돌아보는 편이라거나 제법 미래지향적이라는 생각은 했었지만 스스로 회복탄력성이 좋은편이라고 생각해본 적은 없어서 회복탄력성이 정확히 뭔지 궁금해졌다. 네이버에 검색해보니 회복탄력성이란 "역경과 시련을 마주쳤을 때..
회사를 다니면서 의욕이 사라졌어요 (상담일기2) 상담선생님께 최근 의욕이 사라진 게 고민이라고 말씀드렸다. 나는 평생을 바쁘게, 열정적으로 살아온 사람이고 사회적 기준으로 볼 때 제법 성공적으로 많은 성취를 해내며 지금에 이른 사람인데, 직장을 다니기 시작하며 열정이 사라지고 일상이 무료하고 불만족스러워진 것이다. 인생을 너무 열심히 살아온 나 (쉬는게 어려워요, 휴식이 어려워요) 나는 항상 열정적으로 생활에 임하는 사람이다. 시기마다 대상은 달라지지만 (열정적이지만 오래 가는 대상은 많지 않았기에 성격 및 기질 검사에서 끈기가 literally 하위 1%가 나왔을 때 놀라지 않았다) 언제나 어떤 대상에 누구보다 열정적인 상태로 인생을 살아왔다. 중고등학교때는 세상 열정적으로 연예인을 좋아했고, 대학교 때는 친구들, 학점관리, 대외활동, 과외, 연애 ..
부모님으로부터 벗어나기 : 진정한 심리적 독립(상담일기1) 과거 30회기 정도의 상담을 받으면서 부모님과의 관계에 대한 이슈를 다루었고, 새로 시작한 상담에서 내가 이제는 진정한 심리적 독립을 이루었다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다. 심리적 독립이란 무엇인지, 나는 어떤 계기로 부모님으로부터 벗어나기 시작했는지, 그리고 나의 심리적 독립을 어떻게 깨달았는지 경험을 나누려 한다. 부모로부터의 심리적 독립이란 무엇일까 (호프만의 심리적 독립 4차원) 호프만(1984)는 심리적인 독립을 부모로부터의 정서적인 독립과 분리된 개인으로서 정체감을 획득하는 것으로 정의한다. 즉, 부모로부터의 정서적인 영향력에서 벗어나 독립적인 인간으로서 기능하고, 생각하고, 느낀다는 의미이다. 이러한 심리적 독립을 호프만은 4가지의 차원으로 나누어 설명하는데, ① 기능적 독립 ② 태도적 독립 ③ ..
심리 상담 대신 독서, 이야기해줄까요 : 이야기로도 심리치료가 된다 정신적으로 힘들 때나 마음이 힘들 때 심리 상담도 받았지만, 동시에 심리치료 책이나 힐링 에세이를 많이 읽었고 책에서 큰 도움을 받았다. 책 '이야기해줄까요'도 그 중 하나이다. 가장 힘든 시기, 문제를 파악하고 마음을 안정시키는데 큰 도움이 되었기에 일부 내용을 소개해본다. 나는 최선을 다하는데 남들이 알아주지 않아요 / 제 노력을 돌려주지 않아요 누구든 그런 경험이 있으리라 생각한다. 내가 상대를 좋아해서, 혹은 상대에게 좋은 사람이 되고싶어서 정성을 다했는데 그만큼 돌아오지 않는다고 느껴져 서운했던 경험. 이전 연애에서 내 멋대로 좋은 여자친구, 착한 여자친구, 쿨하고 멋진 여자친구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다 못해 할 수 있는 것 이상의 노력을 기울여놓고서는, 상대가 알아주지 않거나 고마워하지 않아..
더 노력해야 한다는 착각, 심리상담을 받기 어려운 사람에게 추천 열심히 노력하는데도 행복은 남의 이야기만 같은가? 우울증, 쇼핑중독, 분노 등 적신호 증상들이 나타나는데 혼자서는 도저히 무엇이 문제인지 알 수 없는가? 그렇다면 이 책의 결론부터 말해주고 싶다. 내가 노력하지 않아도 사랑받을 수 있는 존재라는 것을 스스로 믿지 못하기 때문이다. 대만의 상담심리사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저우무쯔가 다룬 8명의 상담 케이스를 다룬 책은 과거의 상처로 인해 끝없이 노력하지만 행복하지 못했던 사람들에게, 끊없는 내 탓을 멈추고 스스로를 이해할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사실은 그저 사랑받고 싶고 인정받고 싶었을 뿐인 사람들에게 이제는 노력을 잠시 멈추어도 된다고, 노력하고 입증하려 애쓰지 않아도 그 자체로 사랑받을 수 있는 존재라는 것을 일깨워주는 것이다. 책을 꼭 읽어보기를 권하..
이왕이면 행복해야지, 마음 따뜻한 길냥이 집사일기 어느새 길냥이 밥을 챙기고, 집을 챙기고, 결국엔 두마리를 집에 데려오기까지의 에세이 개 한마리와 내 몸 하나 건사하기에도 힘들던 시절, 배를 곪는 고양이들이 내 모습 같아 사료를 조금 챙겨주던 것이 어느새 춥지는 않을지 걱정하게 되고, 정이 들고, 결국은 고양이 두마리라는 새로운 가족들까지 생겨버렸다 사람마다 나와 같은 또는 연결된 존재라고 생각하는 생명체의 범위가 다르다 나는 강아지, 고양이 등 동물을 좋아하고 귀여워하고 해를 절대 끼치지 않는 사람이지만, 사실 동물까지를 나와 같은 존재라고 받아들이는 사람은 아닌 것 같다. 비건을 실천하거나 동물권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주변에도 가끔 있는데, 대단하고 좋은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내가 거기까지 참여할 생각은 들지 않는다는 뜻이다. 나는 인권에..
일단 오늘은 나한테 잘합시다,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인생기술 제목부터 마음에 든 책, 일단 오늘은 나한테 잘합시다. 펼쳐보니 내용은 더 마음에 든다. 매일 할일도 많고 힘든 일도 많고 모두들 나 자신을 챙기기가 쉽지 않은 일상을 살고 있는 것 잘 알지만, 우리 일단 오늘은 나한테 잘합시다. 이게 바로 작가의 메시지 한 줄 요약이 아닐까? 우리가 마주하는 불편한 어쩌면 심오한 감정들까지도 아주 유머러스하고 유쾌하게 풀어내는 책. 프롤로그 행복한 고구마부터 심상치 않다. 트위터에선 이미 너무나도 유명한 짤이 포함된 '행복한 고구마'라는 짧은 만화는 이 책의 정체성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결국 작가는 우리한테 말하는 것 같다. 우리도 행복한 고구마처럼 살자고. 인삼인 줄 알고 살아서 행복하고, 그런데 사실은 내가 고구마란 사실을 알게 되니 그래도 여전히 행복한 인생을..
인생의 숙제, 우리 모두의 일상 이야기. 당신의 매일은 안녕한가요? 자기 전 오늘을 돌아보면 뭐 했는지 기억이 나나요? 아니면, 내일은 무슨 일이 일어날지 혹시 기대가 되나요? 우리... 잘 살고 있는걸까요. 하루하루를 쳇바퀴처럼 사느라 일상에 지친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고 공감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어릴적 꿈을 기억하기는 커녕 오늘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도 모르고 산다면 이건 당신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하루종일 해야하는 일들은 끝이 없고, 나를 위해 쓸 수 있는 여유시간은 너무도 짧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금 더 즐겁게 지내고 싶다면, 일상을 새로 관찰할 것. 책 속의 유나는 서른셋, 그리고 나는 스물아홉이다. 아직 업무는 익숙치 않고, 회사생활은 바쁘기만 하다. 주변의 어른들 중에는 좋은 사람도 있고 도와주는 사람도 있지만 내 일상을 지옥으로 만드는 사람들도 많다...
The Having 더해빙, 믿음은 안가지만 믿어서 손해볼 것은 없는 이야기 부자가 되고 싶으면 부자처럼 생각하고 누리라는 이야기, 솔직히 의문은 들지만 믿어서 손해볼 건 없을 것 같다. 책 내용에 따르면 수많은 유명인들의 '멘토'라는 이서윤이 부자가 되는 법이라며 전하는 비밀은 이것이다. 부자가 되고싶다면 부자처럼 생각하고 행동하고 누리라는 것, 얼핏 들으면 예전에 유행한 '시크릿'과도 비슷하다. 미리 밝힌다. 나는 이 책의 구체적인 내용이나 설정에 대해 크게 신빙성이 있다고 평가하지는 않는다. 다만, 책이 전달하고자 하는 요지나 메세지에는 제법 설득력이 있다. 등장인물이나 사건들에 대해서는 크게 신뢰가 가지는 않는다는 말이다. 이유는 다양하다. 우선, 이서윤이라는 사람이 학창시절부터 수많은 사람들의 멘토였다는 사실도 믿기지 않을 뿐더러, 이 책을 쓰면서 하게 된 인터뷰들이나 ..